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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2016-12-27일자 최악의 앱 개편
    드래곤음양사 추천 12/2016.12.27
    앱이 또다시 바뀌었다. 앱 전반에 괜스레 손을 대지 않으면서 이전 많은 욕을 먹었던 뷰어를 새로운 방향으로 개편하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한층 깔끔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앱등이들이 말하는 아이폰의 강점, 심플미와도 어딘가 맞닿는 면이 있다. 메뉴의 조작성 역시 전보다 나아졌다. 최악이었던 편수 일람은 간단하게 바뀌었고 뷰어 설정이나 코멘트란 역시 제법 신경 쓴 태가 여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경점을 개선이라고 하려면 이 디자인이 전보다 사용자의 편의에 밀접하게 설계되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심플함이 언제나 기능미와 동의어인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뷰어의 근본은 소설을 편히 읽게 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개편으로 인해 소설을 읽기에 편해졌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스크롤 방식을 만들어냈냐는 것이다.

    읽는 방향은 무조건 세로고 편의상 아래 위를 터치했을 때 슬라이드로 넘기냐 페이지 업다운을 하냐의 구분에 따라 스크롤 / 페이지로 나누어 부르던 전과 달리, 이번 개편에서는 세로 읽기는 스크롤, 가로 읽기는 페이지 방식으로 호칭한 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중 문제가 되는 것은 스크롤 방식이다.

    어떻게 해야 독자를 엿먹여서 뷰어를 불편하게 만들지 제작자의 창의력이 엿보이는 이 방식은 놀랍게도 이전의 슬라이드와 페이지업다운 모두(취사선택이 아니다) 채용하고 있다.

    악의적으로 두 방식의 단점만을 취합한 덕분에, 슬라이드할 때에는 페이지 상단이나 하단에 공백란이 생겨나 가독성을 불편하게 만든다. 아마 페이지 업다운을 함께 활용한 탓인가 보다. 반대로 페이지를 업다운할 때에는 왼쪽 오른쪽을 터치해야 하는데, 작은 폰을 쓰는 경우 슬라이드를 하다가 잘못 튕기면 페이지가 날아갈 뿐더러 쉽사리 메뉴란이 나타난다.

    딴에는 예전 슬라이드식이나 페이지업다운식을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하던 것과 달리, 둘을 혼용하고 남는 선택지에 페이지(가로) 방식을 넣어 독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가독성을 떨어뜨려서야 본말전도일 뿐이다.

    페이지 업다운 방식이야 본인의 폰이 나빠서일 수도 있으니 그렇다고 치지만 슬라이드할 때에 나타나는 공백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조금의 사전테스트만 해도 알 수 있었을 텐데 무시할 만한 작은 결함도 아니고, 그냥 배째라 심리인지.

    일반적인 리뷰인 경우 장단점을 합쳐 '이런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나아진 점이 있으므로 최악은 아니다' 라고 한다면 이번 개편은 신상이 아니라 개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소설 뷰어의 문제라는 점에서 차악의 여지가 없다.

    다른 점이 어떻게 되던 간에 근본적으로 읽기가 불편하면 소용이 없다. 반대로 다 불편하더라도 어차피 소설 보러 오는 곳 소설만 편리하게 볼 수 있으면 된다. 제법 허술하고 글 내용이 긴 경우 자주 터치가 튕겼던 조아라 구앱이 지금까지도 암암리에 나도는 이유 또한 뷰어의 편의성 덕분 아니던가?

    가만히 내버려 두었으면 그래도 소설은 편하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을 괜히 손을 대어 읽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참 씨1발 같은 일이다

    씨1발이다 진짜

    내 앱 내놔

    이번에 업뎃되면서 좌르륵 올라온 리뷰 일람 중에 양 모씨라는 사람이 이런 글을 올렸던데 해당 리뷰를 양해없이 올림으로써 전문을 마친다. 혹시 보신다면 ㅈㅅ



    ★☆☆☆☆
    <업뎃을 왜 이딴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2016/12/27

    '앱 제작자 누군지 모르겠는데 내 눈앞에 띄면 뒤진다 진짜 잘 쓰고 있는 인터페이스 왜 바꿔서 이렇게 쓰레기같이 만들어 놓은건진 모르겠는데 생각 있으면 다시 원래대로 해놓는 게 좋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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