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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등록일2017.04.29 00:14| 연재시작일2016.12.07

    조회405,473|추천10,236|선작2,124|평점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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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001
    요셉펠더 추천 1/2017.03.16
    이 소설은 전형적인 연애소설과는 다른 유형의 소설로 분류해야 할 것 같다. 혜원과 크리스티안, 더 나아가 다른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이나 성장과정 등이 그려지고 있어 성장소설 같은 느낌도 들고, 종교 이야기, 외국에서의 외국인 관점이라는 설정 때문에 특수연애물이라고 분류해야 할 것도 같다. 게다가 독일/뮌헨이라는 장소와 이벤트가 1년이라는 기간을 통해 설명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몇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지만, 이 소설은 여러 요소들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어색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특히 지은의 콩쿨 장면에서 소개된 여러 작품들과 해설은 꽤 흥미를 끌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빨간머리 앤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혜원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참 많다고 느껴진다. 명랑한 점이나 사고뭉치인 점에서 그녀들은 많이 비슷하다. 특히 그 명랑함으로 위기가 만들어지고, 또 그 명랑함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앤을 읽고 공감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소설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혜원이 아줌마가 되어 그 명랑함을 깨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도 든다.

    크리스티안이 처한 상황은 전형적 연애소설에서 나오는 남주에 비해 너무나 특이하다. 부자도 아니고, 귀족도 아니며, 더욱이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그는 질투의 화신이면서도 그것을 자제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보통 소설이었다면, 여주의 부족함을 남주가 커버해주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겠지만, 크리스티안과 혜원은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또 자신의 그런 점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긴장과 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독자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게 하긴 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이기도 하다.

    요즘 로맨스 소설에서 공감이란 것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은 거의 없다. 너무나 정형화되어버린 구성과 소재 탓에 무엇을 읽어도 시간이 소모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치 껌을 사서 씹고 미련 없이 그것을 내버리는 것 같은 기분. 그렇지만 이 소설은 정성을 담아 잘 내온 맛집요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유명 레스토랑은 아니더라도 주인이 엄선한 메뉴를 내놓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끝-

    아우~ 건방 떨며 독후감 쓰기도 쉽지 않네요^^

    조회수 : 8031|추천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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